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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 만들기 (feat. 윤스테이) 그리고 주의 할 점

요즘 저는 윤스테이 보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솔직히 윤식당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대체적인 평은 재미있다와 나PD 또 비슷한거 하냐.. 등으로 나뉘는 것 같던데 저는 재미있다에 한 표입니다. 무엇보다, 음식 만들때 채식 메뉴를 넣었다는 것 그리고 국물이 필요한 음식에 채수를 사용한다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모두 채식을 할 수는 없겠지만 육류 소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는데 사실 육수만 바꿔줘도 그게 어딘가 싶고요. 방송을 보다보니 저도 괜스레 채식 욕구 다시 솟아나면서 채수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게 레시피라고 할만한게 없는 게.. 그냥 다 적당히 넣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꼭 이 재료가 아니라도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데로 넣어 만들면 되니 편하고요. 그럼 만들기 들어가 볼게요...

로켓프레시 회수백 (부제 : 너의 이름은)

요새 쿠팡과 컬리배송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1인입니다. 많이 들 그려시죠.. 전에는 쓱배송 많이 썼는데 두번이나 이틀 전 주문 건을 배송 직전 주문취소 당하고서는 맘 상해서 잘 안쓰게 되요.. (두번 다 삼겹살이라 더 그렇다고 합니다) 😑 어제밤 로켓 프레시 주문하다가 회수용가방이 생긴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반가워라.. 진짜 박스 버리는 거 일도 일인데 버릴때마다 너무 아깝고 뭔가 큰 잘못하는 거 같아서 배송시키는 것도 좀 그랬는데 말이죠. 죄의식을 쪼끔 덜 수 있겠어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구경나가요..가방.. 보다는 보냉박스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은근 귀여움.. 열어보면 안에 보냉을 위해 뚜껑? 이 하나 더 있고 요걸 열면 주문한 아이들이 나옵니다. (다 곰곰임.. 쿠팡 매니아.. 곰곰중독.. ) 가방..

소소한 생각 2020.10.29

스테로이드 줄이기

얼마 전 한 달에 한번 있는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혈액검사가지 있는 검진이어서 아침 7시에 병원에서 채혈하고, 다시 9시 30분 진료를 보러 가는 1일 2 병원의 날... 다행히 선생님은 혈액검사 상태도 좋고 간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다고 하셨다. (요새 내가 술을 좀 마셨는데.. 신기할 따름.. ) 아무튼 여러가지 검사 결과가 좋고 내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약을 좀 더 줄여보자고 하셔서 스테로이드를 지난번의 절반으로 줄여주셨다. 야홋! 하지만 언제든 너무 힘들면 다음 검진 전에도 오라고 하셨다. 하지만 좋은 것은 거기까지.. 그리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가는 것이 어떠냐고 하셨다. 솔직히 요즘 접종 말 너무 많고 (그때는 사망자 나오기 전이긴 함) 보관 잘못해서 폐기한것도 막 나올 때..

엄마의 기일

오늘은 엄마가 돌아가신 지 9년이 되는 날이다. 부모님은 아들이 없이 딸만 셋을 두셨다. 나와 여동생 둘. 엄마가 돌아가시고 첫 3년은 아버지 집에서 4번째는 추모공원에 제사상을 주문해서 제사를 지냈다. 다섯 해 째는 막내가 아무도 안 먹고 힘 만드는 그런 거 말고 엄마가 좋아하는 것 한 두 가지씩만 서로 준비하자고 해서 그렇게 지냈다. 그랬더니 "무슨 전을 부칠까, 무슨 나물을 할까" 를 고민하지 않고, "엄마가 뭘 좋아했더라"를 고민하는 시간이 생겼었다. 아침 일찍부터 둘째는 엄마가 좋아하는 중국전병을 산다고 명동 바닥을 다 뒤져서 전병을 구해왔고, 막내는 엄마가 병원에서 제일 먹고 싶어하던 멜론과 거봉을 사고, 나에게서 엄마가 매떡을 좋아하는지 찰떡을 좋아하는지를 들었다. 이후로는 항상 그런식으로 ..

소소한 생각 2020.10.16

산듸골촌두부_설악IC 맛집

추석 다음 날, 새벽에 잠이 깬 저희 부부는 무작정 차를 몰고 강원도로 향했어요.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고, 이것저것 해결해야 되는 일도 많고.. 급 여행 모드.. 매일 집 앞 공원에서 맞이하던 아침해를 오늘은 강변북로에서 맞이합니다. 이 집은 재작년인가.. 어머님 모시고 1박 2일로 강원도 여행을 갔었는데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막히고, 배는 고프고 해서 남편과 무작정 설악 IC로 들어갔다가 어딘지 모르게 풍기는 맛집 포스를 느끼고 들어간 뒤 애정 하게 된 곳이에요. 겉으로 보기에는 (내부도 ㅎㅎ) 그냥 작은 마을 읍내에 있는 식당이에요. 주메뉴는 청국장과 순두부입니다. 저희가 간 날도 이른 아침이었는데 저희 가 자리에 앉고 연배가 약간 있으신 부부 한쌍, 또 저희와 비슷한 연령대의 부부 한쌍이 들어오셨..

표고버섯조림 (표고기둥활용요리)

오랜만에 맞이하는 월요일이에요. 아침에 냉장고를 정리하면서 표고버섯 손질을 했는데, 저는 표고버섯을 사면 기둥을 떼어내고 버섯갓 부분만 통에 따로 담아서 보관을 해요. 기둥까지 같이 넣으면 부피가 커져서요. 다른 분들은 주로 표고기둥으로 채수를 만드시거나 육수 만들 때 활용하시는데 저는 이상하게 표고가 들어간 육수를 별로 안 좋아해요. 다른 재료 맛이 하나도 안 나고 표고 맛만 나서요 ㅎㅎㅎ 그래서 기둥은 모아서 조림을 해서 먹습니다. 쫄깃쫄깃하고 짭쪼롬해서 밥반찬으로 좋고요, 저는 국물 없이하는데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밥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은근 밥도둑입니다. 준비물 주재료: 표고버섯기둥 한 움큼,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다시마 한 조각, (파프리카나 홍고추를 넣어도 좋아요) 양념: 간장 1..

템페 간장 파스타 -비건/ 논 비건 가능

오늘은 고일이가 있어서 소고기를 추가했지만 고기를 빼면 비건식이 되는 템페 간장 파스타입니다. 현미 국수를 사놓고 이걸로 뭘 해 먹을까 생각하다가 비빔을 하자니 요새 날씨가 좀 서늘해졌고, 그렇다고 국물 있는 국수를 먹자니 아직 그렇게 춥지는 않아서 중간 정도인 볶음으로 나 자신과 타협을 했다고 합니다. ㅎ 준비물 (2인기준) 주재료: 파스타면 100원 사이즈 *2 (현미 국수로 대체) 템페 반개 (100g) , 양파 반개, 표고버섯 3개, 청경채 2개, 청양고추 1개, 소고기 50g.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물 1컵, 간 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식용유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버섯, 청경채 등은 꼭 그거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채소 취향껏, 상황대로 넣으시면 되고요. 소고기 대..

베란다 텃밭 근황 _반려식물들 근황

작년까지 4년째 가꾸던 주말농장을 그만두었었다. 텃밭은 정말 너무 좋은데, 매년 8월에 해외출장이 잡혀있어, 한여름 뙤약볕에 잡초와 물 주기 그리고 수확에 가장 바빠야 할 때 돌보지 못하니 출장을 다녀오면 작물들은 다 물러있거나 터져있거나 아니면 잎만 자라 내 텃밭만 정글이 되어있기 일쑤였다. 원래 올해는 브라질에 3주짜리 (어쩌면 4주가 될) 해외 출장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에 과감히 텃밭을 포기했었다. 그때는 몰랐지.. 코로나 때문에 해외출장뿐 아니라 아예 수입이 0이 되는 백수가 될 거라는 걸. 코로나가 길어질 꺼라는 걸 알게 된 후 집에 있던 모든 화분을 분갈이하고, 몇몇을 베란다로 옮겨 베란다 텃밭- 내 주말농장에 비교하면 초미니- 을 시작했다. 시기도 한참 늦어서 뭘 심어도 제철이 아닌 텃밭. ..

소소한 생각 2020.09.07

요즘 먹고 있는 식단들 _8월 마지막 주

스테로이드 붓기가 무서운 1인.. 아침저녁으로 최소 30분씩 유튜브로 요가나 스트레칭을 하려고 하고.. 실제로 최소 한 번은 하는 중.. 스트레칭 때문인지 다리 저림이 훨씬 덜하다. 아프다고 까라져있는 것 보다.. 원래대로 꼼지락 거리는 게 정답인가 싶기도 한 요즘.. 동네 공원도 나가 보고 싶은데.. 이 날씨에 마스크 쓰고 공원 돌다가는 호흡곤란 올까 봐.. 그건 안 하고 있는 중이다. 식단은 가능하면 탄수화물과 당분을 좀 줄이려고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으로 먹는 양도 조금씩 줄이고.. (진즉에 이렇게 했으면.. 지금보다는.. ) 다음에 요새 식단 한번 레시피로 올려도 좋을 것 같긴한데... 내 레시피는 다 너무 쉬워서.. 누가 관심 있을까 싶기도 하다. 날도 덥고.. 애들도 나도 반찬 막 먹는..

두번째 정기검진_스테로이드 등장

쇼그렌 증후군으로 확진을 받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수요일에 진료예약이 되어있었는데 그 전주 금요일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내 진료일에 전공의 파업으로 담당 선생님이 당직이셔서 목요일로 진료일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정이 좀 꼬였지만.. 당직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니 그러겠다고 했다. 다행히 약간 일찍 병원에 갔는데 진료를 빨리 봐주셔서 일정은 무사히 마쳤다. 오늘은 선생님에게 증상을 빠짐없이 말하리라 가면서도 준비를 했다. 항상 진료실을 나와서 '아.. 그거 못 물어봤네..'한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일단 최근 부쩍 몸에 전기가 찌릿찌릿하는 것 같아서 잠을 통 못잤고, 손목, 발목 같은 곳들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턱아래 양쪽 움푹 들어간 곳이 (임파선) 자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