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3

단호박수프 (원래는 단호박죽을 만들려했었지)

일요일 아침 냉장고를 한번 정리해봅니다. 지난주에 호박죽을 끓이려고 사 두었던 단호박이 보이네요. 껍질 벗겨서 깍둑썰기 해둔 단호박을 팔길래 고민 없이 담았었는데 그 마저도 안 해 먹고 있었네요. 정신 어디다 둔건지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윤스테이에서 본 단호박죽을 끓일까 하다가 집에 찹쌀도 없고.. 찹쌀가루도 없고 콩도 없고.. 팥도 없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배우 문숙님의 유튜브에서 보았던 단호박 수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통 단호박스프라면 생크림 넣어야 하고, 아니면 우유라도 넣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넣는 이 레시피 진짜 맛있을까 반신반의했었는데요. 진짜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저는 미리 만들어 두었던 채수 활용해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채수 만드는 법은 요기 있습니다. mo..

채수 만들기 (feat. 윤스테이) 그리고 주의 할 점

요즘 저는 윤스테이 보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솔직히 윤식당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대체적인 평은 재미있다와 나PD 또 비슷한거 하냐.. 등으로 나뉘는 것 같던데 저는 재미있다에 한 표입니다. 무엇보다, 음식 만들때 채식 메뉴를 넣었다는 것 그리고 국물이 필요한 음식에 채수를 사용한다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모두 채식을 할 수는 없겠지만 육류 소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는데 사실 육수만 바꿔줘도 그게 어딘가 싶고요. 방송을 보다보니 저도 괜스레 채식 욕구 다시 솟아나면서 채수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게 레시피라고 할만한게 없는 게.. 그냥 다 적당히 넣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꼭 이 재료가 아니라도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데로 넣어 만들면 되니 편하고요. 그럼 만들기 들어가 볼게요...

비건, 채식, 친환경

우리는 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남극에 빙하가 녹고 있고, 수중 생물들은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단순하게 사람들의 식량이 되기 위해서 소, 돼지, 닭들은 움직일 수도 없는 자기 몸보다 작은 케이지에 갇혀 그저 "고기"가 되기 위해서 태어나서 죽임을 당한다. ​ 사실 우리는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저 어떤 사람은 더 자세히 알고 어떤 사람은 그보다 잘 모르고, 어떤 사람은 그 사실을 알고 그 상황을 변화하려고 행동하고 어떤 사람들은 외면하고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 우리 딸은 어려서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다. 고양이를 한 마리만 키우게 해달라고 졸랐지만, 나는 그때마다 고양이 인형을 사주었다. 일도 해야 하고, 애들도 둘이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