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들어서 근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선생님께서 초음파보시다가 내막이 두꺼워졌다면서, 근종은 암일 확률이 적은데 내막이 두꺼워 진건 다른 병이 있을 수 있다면서 큰 병원을 가보가로 하셨다.
심지어 그날 초음파 비용도 안받으셔서 엄청 무서웠음!
자궁 내막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보통 "자궁내막증"이라고 생각하는데 내막이 두꺼워 지는건 다른 병임. 이건 "자궁내막증식증"이라고함. 왜 생기는지는 또 아무도 모름.
아무튼, 검사를 위해서 두꺼워진 내막을 긁어내고 (긁어낸다는 말이 너무 싫음) 검사를 해야한다고 함. 이걸 '소파술'이라고 하는데, 그 중절 수술하는것과 같은 것임. 나는 오래오래 전에 그걸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취깨고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굴렀던 적이 있어서.. 진짜 하기 싫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검사를 해야되니까.
하지만 의외로 내 담당 선생님은 명의셨던 것이다. 시술 후 나는 하나도 아프지가 않아서 약간 룰루랄라 집에 왔다.
근종 수술은 안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실제로 그냥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고함) 하지만 나의 근종은 아주 쪼끔씩 자라고 있었고 이미 지금이 8cm가 넘었다. 그 와중에 어디서 8cm 지름이면 왠만한 아기 머리만한거 아니냐고 해서.. 그렇다면 나의 이 튀어나온 배는 어쩌면!! 이라는 생각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날짜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찾아봐도 일단 입원 수술이라 최소 3박4일이 필요했고, 수술 후 6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하는데 행사는 올해 왜 또 그리 많은지 날짜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잡은 날짜가 강릉 행사 마치고 밤에 와서 그 다음날 입원해서 딱 수술 후 6주가 되는 날에 호주 행사를 위해 출국해야하는 일정이되었다.
그 전에 필요한 혈액검사, CT 등의 일정이 있었는데 혈액검사에서는 갑자기 황달수치가 높게 나왔고, (수술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함) CT는 조영제 반응 검사를 하는데 과민반응이 나와서 조영제 없이 촬영했다. (그래서 빨리 끝남)
나중에 담당 선생님을 입원이랑 수술 동의하러 뵈었는데 (원래 말씀이 별로 없으심)
'뭐.. 마취하니까요.. 그런데 마취가 깨면 아프겠죠?'
'아 그리고 이 수술이 원래 피가 많이 나는 수술이고.. 물론 내가 하면 많이 안나지만... '
이라고 이상하게 마음이 놓이는 말씀을 해주셨다.
수술 후기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다들 아프다... 가스 안빠진다.. 한달 넘었는데 계속 아프다.. 관장하다 죽을뻔했다..등등 무서운 소리가 한바가지라.. 그냥 여기에 글쓰면서 별다른 정보없이 수술 받을 예정이다.
그럼 다음주에 수술 후기를 룰루랄라 쓸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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