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증후군_자가면역질환

자가면역증후군 찾아내기

Planet One 2020. 7. 31. 13:09

동네 병원에서 받은 혈액 검사지를 가지고 백병원 류마티스내과를 찾았다. 

선생님은 결과지를 보시더니, 이 결과로는 알수 있는 게 없다고 정밀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일단 옥시크로린정, 무코스타정과 비모보정을 처방해주셨다. 

옥시크로린정은 류머니스관절염과 루프스 광과민성 피부질환 약으로 루프스가 있는 동생도 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가면역질환에 두루 쓰이는 약인 것 같다. (이 약은 항 말리리아 약이기도 해서 동생과 농담처럼 어쩌면 코로나 예방이 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 

선생님이 뭔가 클릭을 많이하신다 싶었는데.. 피를 7병이나 뽑았다..  

집에 가면서 뭔가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주 후 혈액검사 결과를 보러 갔다. 선생님께서 자가면역질환 항체가 있는 것 맞고, 쇼그렌이 의심된다고 하셨다.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려면 침샘세포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셔서 바로 오후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볼 수 있게 협진 요청을 해주셨다. 점심을 먹고 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러 갔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은 류마티스 내과 선생님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일단 혈액검사 결과 쇼그렌에 양성반응이 나왔고 우리 병원에서는 그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면 되겠지만 보험공단에서 조직검사 결과가 있어야먄 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약값이 많이 비싸지는 않아도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니까 검사 결과를 제출하는 것이 낫다고 하셨다. 

검사는 입술 안쪽을 작게 절개해서 조직을 체취하는 것으로 시간은 10분 내외고 치과치료처럼 부분마취를 하고 진행하고 입원 없이 바로 퇴원 가능, 바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하다고 하셨다. 다만, 검사에 필요한 기구가 수술실에만 있어서 수술에 준하는 진행이 되니 오늘 수술 전 검사를 받고 가장 빠른 날짜를 잡고 가라고 하셨다. 

다시 열흘후 검사 날짜를 잡고  수술 전 검사를 받으러 다시 혈액검사를 했다. 이번에는 6병을 뽑았다. 

올 때마다 어지러운 건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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