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의 세상이 시작되었다. 진짜.. 커즈와일이 말한 특이점이 와버렸다.
남편에게 물었다. "이제 특이점이 진짜 와버린것 같아. 우리는 이제 뭘 해야할까? "
남편은 '이제 우리는 골프를 열심히 치면돼'라고 했다. 어이없는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말이 정답인지도 모르겠다.
골프가 아닐 수있지만, 이제 우리는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되는 세상이 된 것 같다는 뜻인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것이 '무섭다'라고 하고 사람들은 '기대된다'고 한다.
그리고 모두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갑자기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쳐야한다고 하고, 뭔가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먹고살 걱정이 없다고 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고... 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1. 그동안 보편타당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자.
간단하게는 우리가 당연시 했던 '상식' 이나 '예측' 이 완전히 다르게 적용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세상은 계속 해서 변해 왔지만 이제는 더 빠르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지식 = 학교, 책, 수업" 이런식의 연관은 이제 "배움= 유튜브, 구글링 등등"으로 바뀐 것 처럼 (아직 예전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아마도 이제 이런 것은 더 많은 영역으로 변화를 하게 될것 이다. 정치, 경제에 대한 우리의 의식도 결국 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은 결국 어느순간 국가가 총제력보다 빠르게 변할 것이다. 이것은 사실 비트코인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탈 중앙화 시도가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는 있지만 결국 기존의 화폐도 사라지지 않을까. 비트코인 사러가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냥 새로운 형태의 거래방식이 등장 할 수 있다는 얘기다.
2. Kindness, 측은지심, 결국 다정함을 갖는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뛰어 넘으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 할 거라는 생각은... 나는 뭘 지배해야만 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응?) 인공지능이라는것은 어차피 이미 세상에 있는 데이터들을 모아 나온 결과이니까, 당연히 뭐든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윤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인간들이 대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각종 차별이 난무한다면, 그건 우리가 그런 차별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겠지. 그리고 그런 예들이 꽤 등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류애에 기대는 사람이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많은 악의, 차별보다 드러나지 않는 다수의 다정함이 더 단단히 우리를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우리를 지배할것이라는 걱정이 든다면, 그럴 수록 더욱 평화와 조화,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더 많이 만들어 내어야한다. 결국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으로만 표현해 낼수 있으니까 이 황량해보이기만 한 세상에 따듯한 마음을 뿌려보자는 얘기다.
세상은 늘 변해왔고, 우리가 예측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니,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항상 다정함을 잃지 않는 자세로 살아가면 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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