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후 조직검사를 하러 갔다. 검사 날짜만 잡고 정확한 시간은 바로 전날 오후 6시 이후에 알려준다. 큰 수술일정을 먼저 잡고 나머지 통원 수술 환자들 일정을 잡는 모양이다. 나는 처음에 오전 10시였는데 혹시 7시 50분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묻는 전화가 왔길래 그러시라고 했다. 병원은 원래 혼자 다니는 편인데, 지방 출장갔던 남편이 새벽에 올라와서 같이 갔다. 뭔가 수술실에서 한다니까 아무래도 긴장되었다. 일단 이비인후과에 도착했다고 알리면 간호사 선생님이 함께 외래수술실로 데려가신다. 거기서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내 이름이 적힌 침대에 누워서 기다리면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링거를 꽃아 주고 가신다. 조직검사인데도 이렇게 까지 해야 되는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수술실에 들어가는 검사기 때문에 항생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