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튜브에서 간만에 도움되는 영상을 발견했다. 혹시 이 쇼그렌 증후군으로 검색해 들어오셨을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두었다. 내 생각에는 아마 주치의 선생님도 시간 관계상 찬찬히 설명해주지 못하시는 (절대 해주기 싫어서 아니라고 믿음) 내용들이 들어있다.
[건강 365]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증상과 치료! 안구건조증, 구강건조증과 어떻게 다른가?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쇼그렌증후군 #쇼그렌 #건강#건강365 #김현숙
45분 정도의 길이의 이 영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17분 정도에 말씀하시는 우울증에 대한 부분이다.
"검사상에서 명확하게는 안 나타나는데 여러 가지 통증이 있거나 빡빡하고 건조한 것 때문에 본인은 많이 불편한데 눈으로 어디가 막 망가진 게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이 그걸 이해를 못해주거나 이럴 때 많이 우울해하시고요"
나도 모르게 "내 말이!"를 외쳤다. 사실 가끔 나도 헷갈릴 정도로 멀쩡하고 생활 잘하고 (술도 막 먹고, 무거운 짐도 번쩍번쩍 들고 막 이러다가) 갑자기 누가 코드라도 뽑은 것처럼 퓌리리 바람 빠진 거 마냥 까라지고 갑자기 누워서 끙끙 앓고 (심지어 열도 안 나니) 이러니까 옆 사람들이 볼 때는 뭐가 아프다는 건가 할 때가 있다.
우리 고일이 말데로 "아 멀쩡하다가 내가 뭐 해달라고 할 때만 갑자기 아프다고 하면 남들이 보면 좀 그렇겠어"의 상황.
특히 나처럼 시어머님과 사는 경우에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은근 마음고생도 있다.
아무튼 영상은 45분 정도로 길지만 아주 상세히 나와있고, 뒤에 시민 질문 같은 경우에는 뭐지 진짜 시민의 질문 맞나?라고 의심하다가 마지막 여성분의 약간은 의심하는 듯한 질문에 이것은 진짜 시민들에게 물어본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쌍한 동료분..
이 영상과 연관해 뜨는 영상은 그다지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다음에 좋은 영상 알고리즘이 나를 찾아오기를 기대해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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