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 날, 새벽에 잠이 깬 저희 부부는 무작정 차를 몰고 강원도로 향했어요.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고, 이것저것 해결해야 되는 일도 많고.. 급 여행 모드.. 매일 집 앞 공원에서 맞이하던 아침해를 오늘은 강변북로에서 맞이합니다. 이 집은 재작년인가.. 어머님 모시고 1박 2일로 강원도 여행을 갔었는데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 막히고, 배는 고프고 해서 남편과 무작정 설악 IC로 들어갔다가 어딘지 모르게 풍기는 맛집 포스를 느끼고 들어간 뒤 애정 하게 된 곳이에요. 겉으로 보기에는 (내부도 ㅎㅎ) 그냥 작은 마을 읍내에 있는 식당이에요. 주메뉴는 청국장과 순두부입니다. 저희가 간 날도 이른 아침이었는데 저희 가 자리에 앉고 연배가 약간 있으신 부부 한쌍, 또 저희와 비슷한 연령대의 부부 한쌍이 들어오셨..